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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전체 53% 차지한 이란 또 1명 불참, 벌써 6명째···남자부 아시아쿼터 변수

이란 출신 선수 1명이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불참을 알린 이란 소속은 총 6명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이란 선수 한 명이 추가로 불참을 통보했다. 아시아쿼터 참가 선수는 총 23명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불참하는 아미르호세인 사다티는 2m2cm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이로써 전날(30일)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와 모하마드 바르바스트, 아미르하산 파하디, 사에드 란지바, 사루즈 호마윤파마네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한 데 이어 참가 신청서 제출 후 미참가한 이란 선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V리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닥친 큰 변수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대상 국가가 기존 10개국에서 올해 65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 배구 강국 이란도 포함됐다. 이란 선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전체 초청 선수 30명 중 16명이 이란 출신이다. 특히 무사비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로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손꼽혔다. 나머지 5명도 날개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트라이아웃 직전에 불참을 알려왔다. 이란은 체격 조건이나 기량 모두 뛰어나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가졌다. 남자부 구단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다. 갑자기 지원을 철회한 이들은 규정에 따라 2025년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까지 V리그 참가 신청기 제한된다. 입국 비자 문제로 제주도행에 오르지 몫한 이스롬존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는 따로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참가 신청 제한 조처는 물론 교체 및 대체 선수 명단에도 남는다.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1일과 2일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능력 테스트, 연습경기를 거친 뒤 3일 오후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한편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 리우 훙민(KB손해보험),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등 '경력직' 4명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1:27
배구

'최대어 안 왔다' 이란 5명 지원 철회, 남자부 아시아쿼터 최대 변수

예상했던 '최대어'가 오지 않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변수가 생겼다.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이 1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낸 선수들은 1일과 2일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능력 테스트, 연습경기를 거친 뒤 3일 오후에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당초 30명의 초청선수가 오기로 했지만, 최종적으로 24명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와 모하마드 바르바스트, 아미르하산 파하디, 사에드 란지바, 사루즈 호마윤파마네시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라고 말했다. 5명 모두 이란 선수로, 갑작스럽게 지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능력과 기량이 좋은 이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기대가 무색하게 고대했던 최대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이 중 무사비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로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손꼽혔으나, 결국 불참하게 됐다. 다른 네 선수도 날개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합류가 불발됐다. 갑자기 지원을 철회한 이들은 규정에 따라 2025년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까지 V리그 참가 신청기 제한된다.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이스롬존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도 제주도에 오지 못했지만, 입국 비자 문제로 오지 못해 참작됐다. KOVO는 "참가 신청 제한 조처는 물론 교체 및 대체 선수 명단에도 남는다"라고 전했다. 2023~24시즌 남자부에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 리우훙민,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등 '경력직' 4명도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이들의 원 소속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인 5월 2일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KOVO에 제출해야 우선 지명할 수 있다. 한편, 여자부 드래프트는 1일 열린다. 전날(30일) 위파위 시통(태국·등록명 위파위)과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등록명 메가)가 원 소속팀인 현대건설·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재신청 선수 포함 33명의 선수가 나머지 5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린다. 윤승재 기자 2024.05.01 06:04
배구

폰푼, 트라이아웃 하루 전에 아시아쿼터 신청 철회···IBK기업은행 어쩌나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2024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신청을 철회했다.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29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폰푼이 어제(28일) 저녁 트라이아웃 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외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폰푼은 미국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KOVO는 29일부터 제주도에서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시작한다. 폰푼은 앞서 참가신청서를 제출, IBK기업은행과 동행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트라이아웃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이를 철회했다. KOVO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폰푼은 내년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까지 참가 신청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폰푼이 갑자기 떠나면서 새로운 주전 세터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떨어졌다. 지난 시즌 5위였던 IBK기업은행은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3년 총 21억원(연봉 4억5000만원, 인센티브 2억50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또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흥국생명에서 데려왔다. 이소영과 이주아의 영입으로 공격력과 높이를 보강했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게 팀 전력을 극대화 하려면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폰푼은 V리그 첫 시즌 태국 국가대표 세터 출신답게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일단 IBK기업은행은 2022~23시즌 주전 세터로 뛴 김하경과 총액 1억 571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새로운 세터 선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규 참가 선수 30명 중 세터는 총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52
일본야구

日 고교 사상 최다 140홈런 날린 오타니 후배, NPB 1순위 대신 美 스탠퍼드 진학

일본 고교야구 사상 최다 140홈런을 기록한 사사키 린타로가 일본 프로야구(NPB) 대신 미국 스탠포드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스탠퍼드대학 체육부는 14일(한국시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사키의 입학을 발표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10월 NPB 신인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사키는 NPB 드래프트 지원 시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미국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복수의 학교를 놓고 고민하다가 스탠퍼드 입학을 최종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신장 1m84cm, 체중 113kg의 거구다. 일본 고교야구 역대 최다 기록인 14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 111홈런을 가뿐하게 돌파했다.MLB닷컴은 "사사키가 고교 시절 타율 0.413, 출루율 0.514, 장타율 0.808을 기록했다. 삼진보다 볼넷이 두 배나 많았다"고 소개했다. 사사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고교 후배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 감독으로 있는 그의 아버지 사사키 히로시가 오타니의 은사이기도 하다.사사키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보단 미국 대학을 거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직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MLB닷컴은 "사사키가 대학에서 세 시즌을 보낸 후 MLB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ESPN은 "사사키가 미국에서 가장 잘하는 아마추어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그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사키는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정도에서 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퍼드 출신으로 MLB에서 활약한 선수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이크 무시나, 잭 맥도웰,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 등이 있다. 현역 선수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이형석 기자 2024.02.14 18:07
배구

'부진→트럭시위→태도논란' 옐레나, 흥국생명 결국 칼 빼들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흥국생명이 2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윌로 존슨을 영입했다. 윌로 존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흥국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교체했다. 옐레나는 지난해 김연경과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2022~23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태도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2라운드까지 득점 6위(271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43.55%)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4라운드에선 34.84%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역시 선두 자리를 뺏기고 2위로 떨어졌다. 팬들도 뿔이 났다. 흥국생명 팬들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 트럭’을 보내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7일 장충 GS칼텍스전 이후 옐레나를 두고 “경기력이 좋지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도와줄 수 있으나, (좋지 않은) 태도는 어떻게 할 수 없다”라며 이례적으로 소속 선수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별을 암시하는 듯 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칼을 빼들었다. 21일 존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옐레나를 교체했다. 2021~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데뷔한 옐레나는 세 시즌 92경기 1994득점 공격 성공률 40.89%, 공격 효율 27.58%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키 1m91㎝의 존슨은 2020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튀르키예, 미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아버지 랜디 존슨과 같은 왼손잡이로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22~23, 2023~24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지만, 한국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 입국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1 15:04
프로농구

2023 KBL 신인 드래프트, 내달 21일 개최

2023 KBL 신인 드래프트가 내달 21일에 열린다.KBL은 “9일부터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와 일반인 지원자는 KBL 통합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신청서 양식을 작성한 뒤, 이메일 또는 팩스·우편을 통해 KBL 운영/육성팀에 제출하면 된다.KBL은 “참가 접수 선수 결격사유 확인 및 일반인 지원자 대상 서류 심사, 실기 테스트를 거쳐 내달 5일 드래프트 참가 명단을 최종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드래프트 컴바인’은 내달 12일 KBL 센터 지하 2층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이틀 뒤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리며,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는 21일 잠실학셍체육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3.08.09 13:48
프로야구

[IS 시선] 해외 진출 2년 유예 조항과 장현석의 MLB 도전

아마추어 야구 투수 유망주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그를 두고 야구계 안팎에선 '적합성'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장현석은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세계 최고 무대(MLB)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마음을 굳혔다"며 1일 입장을 밝혔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접수 마감은 오는 8월 15일이었다. 장현석은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일찌감치 '신인 최대어' 평가를 들었다.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고 MLB 구단과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전했다.유망주 해외 진출은 연례행사에 가깝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투수 최대어 심준석(덕수고 졸업)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타자 유망주 조원빈(서울컨벤션고 졸업)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장현석은 약간 결이 다르다. 세계 최고 무대를 향한 도전 의식이야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그가 항저우 AG 야구 대표라는 점에서 여러 물음표가 붙는다. 장현석은 지난 6월 발표된 항저우 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24인)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AG은 프로야구 미필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대회'다. 일본과 대만이 프로 선수를 차출하지 않는 AG 야구는 대표팀이 4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엔트리가 정해졌는데 아마야구 선수로는 장현석이 유일하게 발탁됐다.역대 AG에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요청으로 2002년 정재복(당시 한양대) 2006년 정민혁(당시 연세대) 2010년 김명성(당시 중앙대) 2014년 홍성무(당시 동의대) 등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등학생 중에선 장현석이 사상 처음. AG 결과에 따라 '병역 혜택을 받고 MLB 구단과 계약하는 역사상 첫 고교 선수'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대표팀 적합성' 논란이 일어나는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무분별한 유망주 유출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다. KBO 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을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MLB에 도전한 선수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더라도 KBO리그에서 뛰려면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드래프트를 건너 뛴 장현석도 향후 빅리그 팀과 계약하면 이 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해외 진출 관련 특례 조항에 저촉한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KBO가 천명한 야구 대표팀 세대교체가 KBO리그를 우선으로 생각한 거 아닌가. 장현석을 발탁한 건 해외 진출 선수의 2년 유예 조항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지난해 2월 구성된 항저우 AG 기술위원회(당시 위원장 염경엽)는 아마추어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 발탁하더라도 그 선수의 해외 진출 의사가 없어야 한다고 논의했다. 병역 혜택이라는 큰 혜택이 리그 발전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대승적 취지에 공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새롭게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가 꾸려지면서 기존 방침은 폐기됐다.갈지(之)자 행보 속에 고교 최대어 장현석이 대표팀에 승선하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결과에 따라 그의 야구인생엔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아무리 고교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AG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3 06:01
프로야구

결국 KBO리그 아닌 MLB…'최대어' 장현석 결정에 드래프트 판도 바뀐다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예상대로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최대어인 그의 행보가 결정된 만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판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장현석의 매니지먼트 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일 "장현석이 오랜 고민 끝에 KBO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MLB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장현석은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올 시즌 고교 졸업생 중 최고 투수로 꼽히는 장현석은 최고 158㎞/h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장착한 '완성형' 에이스다. 이미 지난해부터 고교 최대어로 통한 그를 MLB 구단들이 주목했고, 그가 등판한 이번 여름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는 국내외 구단 스카우트들이 총 집결한 바 있다.장현석과 계약할 MLB 구단이 어딘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복수의 구단이 그와 접촉했다고 전해지나 대부분의 구단들이 올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대부분 소진한 상황. 올해 초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던 심준석의 전례처럼 장현석 역시 계약금 풀이 리셋되는 내년 초 계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현석의 행보가 결정되면서 KBO리그 구단들도 1라운드 지명을 더 고심하게 됐다. 당초 독보적인 최대어인 장현석이 국내에 남으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 이글스 입단이 유력했으나 그가 빠지면서 두 번째로 꼽히던 황준서(장충고)의 한화행 가능성도 점쳐지게 됐다. 그 외에도 육선엽(장충고) 조대현(강릉고) 전미르(경북고) 등을 고심하던 상위 순번 구단들의 고민도 새로 더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14:02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판 더 커졌다…SY 신생팀 창단, 9개 팀 체제 확대

새 시즌 프로당구가 9개팀 체제로 확대돼 운영된다. SY(에스와이) 그룹이 팀을 창단해 새로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참가팀이 늘었다. 6개 팀으로 출범한 지 4시즌 만에 판이 더 커진 것이다.프로당구협회(PBA)는 “SY 그룹이 PBA 팀리그 신규 팀으로 합류한다. 창단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근 우선선수 지명까지 마쳤다. SY 프로당구단은 SY 바자르(SY BAZZAR)라는 팀명으로 새 시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바자르는 코스메틱 제품과 K-뷰티를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하는 SY 그룹 독립 브랜드다. 프로당구단 역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아 팀명을 정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신생팀 우선 지명을 통해 주축 선수단 구성도 마쳤다. 먼저 이번 시즌부터 PBA에 합류한 당구 3쿠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49·스페인)를 품었다. 산체스는 세계당구연맹(UMB) 2위로 당구 월드컵 우승 16회, 세계선수권 우승 4회를 차지한 선수다. 최대어로 꼽혔던 그는 신생팀 SY 소속으로 PBA 첫 시즌을 치르게 됐다. 여기에 아마추어 여자 3쿠션 랭킹 1위로 올해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정상에 오른 한지은(22) PBA 월드챔피언십 2023 4강 이영훈(32) 한국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리스트 황득희(55) 지난 시즌 챔피언십 8강 한슬기(32)도 신생팀 SY 유니폼을 입었다. SY는 PBA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추가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SY 그룹과 함께 하이원리조트도 TS샴푸·푸라닭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새롭게 프로당구 팀리그에 참가한다. 팀명은 미정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다섯 번째 PBA·LPBA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이로써 새 시즌 프로당구 팀리그에는 SY와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하나카드, 휴온스 등 9개 팀이 참가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각 팀들은 오는 2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팀원 구성을 마치고, 7월 말~8월 초 개막하는 팀리그를 준비한다. PB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프로당구 팀리그가 첫 시즌 6개 팀으로 시작돼 그 다음 시즌 8개 팀, 그리고 올해는 9개팀까지 늘었다. 프로당구의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지 참가 의사를 밝힌 기업이 많다. 장기적으로는 10개팀 정도로 팀리그를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3.05.19 06:31
프로야구

38세 방출생 투수→FA 신청 대반전…"힘든 선수에게 희망되지 않을까요?"

1년 전 방출 선수였던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37)이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그는 "(거취와 관련해) 조금 불안한 심정이나,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19년 만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고심 끝에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방을 두드렸다. 김진성은 "내가 힘들 때 받아준 구단이다. 무턱대고 FA를 신청할 수 없어 면담을 신청했다"며 "이 자리에서 감사 인사도 드렸다"고 밝혔다. 방출의 설움을 세 번이나 겪었기에 그에게는 감격스러운 권리 행사다. 김진성은 2004년 SK 입단 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6년 방출됐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지만, 역시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김진성은 2011년 입단 테스트를 거쳐 신생팀 NC 다이노스에 입단, 서른 살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4년 25세이브를 올렸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리는 등 2017년에는 중간 계투로 10승을 올리는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1년 전 이맘때 그의 신분은 방출 선수였다. NC는 2021년 2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한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30대 후반 나이에 실직한 김진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9개 구단 단장이나 감독, 코치, 스카우트에게 직접 연락했다. 김진성은 "다들 '너 정도 커리어(470경기 32승 32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라면 영입하겠다고 연락하는 팀이 있을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다. 하지만 난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고 한다. 그때 딱 한 명, 차명석 단장이 손을 내밀었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에 둥지를 틀었다. 김진성은 올해 추격조로 시작해 필승조로 올라왔다. 총 67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정우영과 함께 팀 내 등판 1위. 그는 "1년 전 '날 뽑아준 LG 구단이 욕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다른 인기 많은 FA 선수들과 내 입장은 다르다. 조금 불안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FA 신청을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평생 한 번뿐인,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FA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진성은 "내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FA 계약에 성공하면 나보다 힘든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10~11월에 소속팀에서 방출되는 선수를 보면 안타깝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일러준다"며 "내 나이대 시련 겪은 선수들의 심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에 와서 내 야구 인생이 새로 시작됐다.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에서 뛰며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LG에 남는 것이 최우선이다. 단장님께도 'LG에 남아 오래 뛰고 싶다"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LG도 유강남·채은성과 FA 협상에 집중한 뒤 "김진성과 대화해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석 기자 2022.11.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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